철산쇠머리디딜방아액막이놀이
작품해설
철산리, 소하리 일대에서 역질과 같은 전염병이 돌면, 대동회를 열어 이웃마을 디딜방아를 훔쳐왔다. 그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놓고 그 주위에 부엌칼을 세운다. 주민 중 한 사람이 솥뚜껑을 거꾸로 이고 막대기로 솥뚜껑을 ‘탕탕’두드리며 쇳소리를 내어 잡귀를 쫓기도 한다. 디딜방아 다리에는 피 묻은 여자의 고쟁이를 입혀 마을 입구에 세우고 금줄을 친다.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서 치성을 드리며 아낙네들은 고쟁이를 벗어 디딜방아와 금줄에 걸고, 사방에 팥죽을 뿌리고 춤추며 역질이 물러가기를 빈다.
작품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