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종목 및 단체

일반부

1 강원도

춘천농악

춘천농악보존회

‘춘천’이라는 도시의 느낌은 어쩐지 따뜻하다. ‘봄’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많은 이들이 새싹이 돋아날 즈음 여행지로 택하는 곳이어서일까. 고려 태조 23년 ‘춘주’라는 이름에서 유래해 현재 강원도 춘천시가 된 이곳은 봄이 먼저 도래하는 곳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봄 풍경 덕에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 경기도

안산 둔배미 배치기소리

안산둔배미놀이보존회

동쪽으로 군포와 의왕, 남쪽으로 화성, 북쪽으로 시흥, 그리고 서쪽으로는 서해안과 접해 있어 경기도 내륙 지역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해안가 도시의 성격도 일부 띤다.

3 경상남도

신월 지신밟기

김해농악보존회

진례 신월마을은 광복 즈음 밀·보리·벼 등 곡류를 재배하는 농경지가 근방에서 가장 크기로 유명했다. 집집마다 농사를 크게 지은 덕에 인근 창원과 진영에서 머슴·일꾼들을 데려다 추수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농업이 마을의 주요 생업이었기에 한 해의 풍년과 무운을 비는 세시풍속이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지신밟기였다.

4 경상북도

구미 무을농악

구미농악단(한두레마당 예술단)

대부분의 지역 농악이 농사굿으로 이뤄진 것에 반해 구미 무을농악은 농악의 삼대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절(불교설)에서 시작돼 마을 농민들로부터 이어졌고, 놀이는 진굿(전쟁굿)으로 이뤄져 전반적인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쾌하다.

5 전라남도

전라우수영들소리

전라우수영문화예술진흥회

해남군에서 전해지는 우수영들소리는 1960년대까지 우수영 지역 남성들이 힘든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농요다. 이곳에는 사실 부녀자들이 밭매기하며 흥얼거리던 노동요인 우수영부녀농요(전라남도 무형문화재)가 대표 종목으로 전해지고 있다.

6 전라북도

김만경 외애밋들 들노래

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이곳 사람들은 김제나 김만평야를 설명할 때 ‘징게맹갱 외애(에)밋들’ 혹은 ‘징게맹개 외배미들’이라고 부른다. ‘징게맹갱’은 김제 만경을 뜻하고, ‘외애밋들(외배미들)’은 이 (논)배미 저 (논)배미 할 것 없이 모두 하나로 툭 트여 있어 너른 들판을 이룬다는 의미다. 즉, ‘징게맹갱 외애밋들’은 ‘김제 만경의 너른 벌판’이라는 뜻. 게다가 만경읍은 논두렁이 만 개라는 뜻에서 ‘만경’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하니 얼마나 들이 넓고 풍요로울지 자연스레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7 충청남도

공주농악

공주농악보존회

공주농악은 마을에서 전해지는 지역 농악을 정립한 형태로, 공주시의 옛 전통시장인 공주장에서 펼쳐지던 걸립 풍장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지방마다 특색 있는 농악이 전해지지만 충청도에서는 특히 두레농악이 발달했는데, 공주농악 역시 그러한 형태를 띤다.

8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옥천군 청산면 민속보존회

각각의 굿과 소리를 마치면 마당을 밟으며 지신고풀이를 진행하는 것도 청산면의 특징이다. 지신밟기에 참여한 이들이 한데 어울리며 여러 갈래로 매단 오색 천을 붙잡고 꼬아가면서 하는 놀이인데, 이러한 놀이를 통해 맺힌 것을 풀고 마을 전체가 잘되기를 기원했다.

9 제주특별자치도

서천꽃밭 영장소리

성읍1리마을회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는 산과 바다, 숲 모든 것이 아름다운 섬이다. 다양한 지형과 환경을 갖춘 덕에 문화적 자산 역시 풍부해 지역마다 다양한 민속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10 광주광역시

광주 산월풍작농악 벼가릿대모시기

(사)굿마당남도문화연구회

벼가릿대는 벼를 베어 골라 놓거나 볏단을 차곡차곡 쌓은 더미인 볏가리(낟가리)에서 유래한 말로, 풍년이 들어서 볏가리를 나무 장대만큼 쌓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려운 살림을 극복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농부들의 염원이 담긴 의례이자 놀이인 셈이다. 광산구 산월동에서는 벼가릿대를 신대처럼 여겼다. 당산굿을 연행하기 전 벼가릿대를 세웠고, 정월 의례를 마무리한 뒤 2월 초하루에도 벼가릿대를 세우고 판굿을 쳤다. 즉, 산월동에서는 벼가릿대가 모든 농악과 마을신앙·가정신앙에 결합된 것이다.

11 대구광역시

달성다사농악 12차진굿

달성다사농악보존회

경상북도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마을에서 유래되었던 다사농악은 배기순씨가 상쇠로 있던 시절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배기순씨의 뒤를 이은 배관호씨는 어릴 때부터 ‘상모무동’으로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대구 지역 많은 풍물패들이 배움을 이어가는 데는 배관호씨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2차는 연행절차가 12개가 있다는 의미이다. 배광호 상쇠는 진법이 가장 발달된 농악이 달성다사 12차 진굿 이라고 한다.

12 대전광역시

흥룡마을 가마놀이

흥룡마을가마놀이보존회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흥룡마을의 흔적은 사라지고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지만, 예부터 전해지는 산신제와 거리제는 아직도 전승되고 있다. 오늘날 가양동의 뒷산을 ‘꽃산’이라고 하는데, 그 산 중턱에는 산제당이 있으며 그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는 두껍바위(거북바위)가 있다.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 상원(작은보름) 밤이면 산제당에 가 산신제를 올리고 두껍바위로 이동해 거리제를 지냈다. 이날이면 안과태평을 비는 소지를 올림으로써 동네 사람들 모두가 평안하기를 기원했다.

13 부산광역시

동래지신밟기

동래지신밟기보존회

동래지신밟기는 매년 새해를 맞아 정초부터 보름사이에 동래에서 즐기던 마을 공동체 놀이다. 기원을 알수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이어져온 덕에 매구·벅구놀이·걸궁·걸립·풍장·풍물놀이·마당밟기·뜰밟기 등 전해지는 이름도 제각각이지만 풍물을 치며 액운을 풀어내고 한바탕 즐기자는 의미는 한결같다. 동래지신밟기는 다른 놀이에 비해 풀이 사설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풍물에 상모놀이가 없는 대신, 굿거리장단에 어우러지는 동래지역 특유의 우아한 덧배기춤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중 하나다.

14 울산광역시

울산쇠부리소리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쇠부리’란 토철이나 철광석을 숯과 함께 가마에 넣고 1,300℃ 이상의 고열에서 생산한 쇠를 다듬어 농기구나 무기를 만드는 전통 제철 공정을 밀힌다. 쇠부리를 생업으로 삼은 일꾼과 그 가족들은 공정의 효율성과 노동의 고단함을 풀기 위해 쇠부리소리를 만들어 불렀다. 울산이 산업도시로 성장을 거듭하는 한, 쇠부리소리는 과거의 전승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철의 역사다. 쇠부리소리를 바탕으로 이어가는 쇠부리놀이 역시, 울산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사회적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15 인천광역시

강화용두레질소리

강화용두레질소리보존회·강화열두가락농악단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간척지인 탓에 강화에서는 물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바로바로 배수되는 탓에 ‘물광’이라 불리는 저수지에 물을 모아두었다가 끌어올려야만 했다. 물을 푸는 일은 모두의 몫이었고, 자연스레 논농사에 관한 여러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용두레질소리 또한 물 푸는 이들의 노동요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소리를 통해 작업의 능률을 높이고 권태와 피로를 덜며, 풍년을 기원했다.

16 평안북도

영변성황대제

영변성황대제보존회

성황대제는 평안북도 영변군을 중심으로 전래된 의례로서 10월 상달에 성황당에 대제를 올리는 것을 성황대제라고 한다. 성황대제는 마을주민들이 가을걷이를 끝내고 햇곡식을 집집마다 추렴하여 마을의 안녕을 소망하고 액운을 물리치며 태평성대와 길흉화복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17 함경남도

광천 마당놀이

함경남도퉁소신아우보존회

광천 마당놀이는 함경남도 광천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단오 절기 민속놀이다. 퉁소 선율에 어우러지는 검무는 광천 마당놀이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다. 영산회상 음악을 반주로 쓴다는 점도 재미있지만, 긴영산·느린 도도리·잦은 도도리·보화식 도도도리·타령·넋두리 등으로 이루어져 친근한 감상을 전한다. 또한 퉁소 선율의 정서는 함경도 지방 퉁소 음악의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함경남도 민속놀이의 정수라 할 만하다.

18 함경북도

두만강 뗏목놀이 소리

함경북도민속예술보존회

두만강 뗏목놀이 소리는 함경북도 지역에서 명절 등 놀이 때마다 즐겨 연행되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함경도 지역의 생업을 담은 놀이였다. 그러나 광복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며 피란길에 나선 함경도 지역민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그나마 남아있던 주민 역시 생계를 위해 각기 다른 생활 터전을 잡아 생활하면서 한동안 잊혀진 소리로 존재해왔다.

주최
 
 
주관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