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원님답교놀이

북평원님놀이는 지금부터 200년 전인 1796년(정조 20년 丙辰)부터 북평장이 한 달에 여섯 번 개장되면서 주변지역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흥겹고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지역 어르신들의 고증에 의하면 북평원님놀이는 약 2백 년 전부터 정월대보름에 원놀이를 한 연희가 전승되어 왔다는 증언이 확인되었으며 다른 어느 지역보다 가장 최근까지 연희된 것이 분명하다.

북평원님놀이의 특징은 정월대보름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가면(假面)을 쓰지 않은 맨 얼굴의 전통 민속 연희극으로써 지역적인 고유 색채가 강할 뿐 아니라 주(主)는 모의재판(訟事)에 두고, 부(副)에는 답교에 두면서 권선징악(勸善懲惡)을 포함하여 대사(臺詞)가 정해져 있지 않은 민중의 소망과 정서를 때에 따라 표출하고 있는 특수한 민속극으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귀중한 전통 연희 극이어서 보존할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유산이다.

 


주요 장면 구성

북평원님놀이에서 연희의 두 가지 큰 주제인 모의재판과 답교 중에서 모의재판에 초점을 맞추면 전승연희가 되는데 답교에 중점을 두면 세시 풍속 놀이가 된다.

엄격한 의미에서 민속 전승연희라 하면 그 놀이 자체가 몇 세대에 걸쳐 대중들에 의해 전승된 것을 의미한다.

북평원님놀이를 연희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모의재판에 초점을 맞추고 원 행차 시의 악대는 원형 복원을 위해서 삼현육각형 악대를 도입하여 진행해야 한다. 농악이 마치 우리나라에서 하나 뿐인 민속음악으로받아들여지고 모든 민속놀이에 농악이 가락을 맞추는 현실에 비추어 볼때 삼현육각형 연주는 북평원님놀이가 타 민속과의 차별성을 나타내고 있다. 


1. 입장

2. 마당밟기

3. 농악놀이

4. 송아지 사건

5. 원님 송사

6. 답교놀이

7. 송사판결

8. 달집태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