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농요

지역적·문화적 배경

평안북도 지방의 굿굿한 패기와 고구려의 기상이 깃들어 있는 북방 민족의 특징이 소리에 고스란히 묻어 있으며 애잔하고 구수한 수심가토리와 메나리 토리가 섞여 있는 음을 사용하며 흔들어 떠는 목청 사용은 그 어느 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 장점이다. 

 

종목의 유래

어느 지방이든 농사일을 하여서 먹거리를 장만하는 일은 삶의 가장 기본이 되었던 고로 그 역사는 농사를 짓기 시작 하면서이고 농사일이 힘이 드니까 소리를 하면서 일을 하여 고단함도 잊었고 협동심을 발휘하는 그야말로 북녘지방의 평북농요는 두레패였던 것이다.

 

종목의 특징 (유사 종목과의 비교 등)

고구려 기상이 깃들어 있는 평북풍물패의 연주와 함께 농사꾼들이 농사 현장으로 들어간다. 

겨울내내 굳어 있던 논밭을 쇠스랑으로 파내어 흙덩이를 깬 후, 씨를 뿌리고, 모를 심고, 김을 메고, 가을에 누렇게 익은 곡식을 낫으로 베어내어 추수를 한 후, 방아를 찧어 밥을 짓고 떡을 빗어, 풍년의 기쁨을 온 동네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즐기는 두레의 삶을 표현하며 마지막 순서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풍물패의 연주에 따라 대동놀이 판이 벌어지는 것이다. 

 


주요 장면 구성

1. 길놀이 
풍물패의 인도로 모든 농군들이 입장한다.

2. 농부의 꿈 
농부 부부가 풍년드는 꿈을 꿀 때 선녀가 춤추는 장면을 본다.

3. 쟁기질  
소 두 마리를 이끌고 쟁기질과 써레질을 한다.

4. 쇠스랑질  
쇠스랑을 들고 흙덩이를 깬다.

5. 가레질  
가레로 논 뚝을 다듬는다.

6. 씨뿌리기  
농군들이 바구니에 들어있는 씨를 뿌린다.

7. 모심기  
모든 농군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모를 심는다.

8. 김매기  
호미를 들고 애벌, 두벌 김매기를 한다.

9. 벼베기
익어있는 벼를 낫으로 베면서 소리를 한다.

10. 방아찧기
털어놓은 곡식을 방아로 찧는다.

11. 대동놀이  
풍년추수를 마친 모든 사람들이 흥에 겨워 한바탕 춤추며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