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장터 웃다리 풍장

 본래 조치원 장터에서 대목장이라 불린 설 전 장부터 정원 대보름 전까지와 백중 전대목에 조치원 읍내 풍장이 장터와 상점을 돌며 복을 빌어 주고 돈을 받던 풍장이 매 장 놀이 풍장으로 공연하여 돈을 벌던 농악이 조치원 장터 풍장의 뿌리다.

기본적으로 판재와 농악의 가락은 현대의 대전 웃다리 풍장과 유사하다. 

당시로 인기가 있었던 판은 다음과 같다
1. 꽃장구, 꽃나비, 꽃동이(상모) 등 당시 10세의 어린아이들의 재주판
2. 민요를 부르며 놀던 소리판
3. 만담과 허튼 열두발 상모 놀이

 

지역적·문화적 배경

일제 강점기에 조치원 역이 생기고 전통 시장이 역전 앞으로 이동하였다. 장사꾼들의 일부가 장을 옮기지 않으려 하였는데 장터에서 걸립 풍장을 치던 풍장패가 역전 앞 장에서 정원 대보름과 7월 백중 앞 장에 장터를 돌며 풀장을 쳐 장터를 옮기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후 조치원장터 풍장패가 장터의 풀장을 주도 하였다.

해방 후 김덕수 교수의 작은아버지가 상쇠로 있던 대전 진잠의 풍장패가 대평리 장과 조치원장에서 매장 장터 공연을 하였다.

송순갑선생은 장구 잽이를 하였다. 이런 연유로 대전 웃다리 풍장과 유사하나 만담, 무동이 열두발 상모의 허튼 열두발(일명 망녕 열두발)놀이 등이 자유롭게 공연되었고 민요 소리꾼이 함께하도 한 농악으로 발전하였으나 대전을 장터 풍장패가 조치원장과 대평리 장의 공연을 중단하면서 없어졌다.

 

 


주요 장면 구성

 1. 인사굿  

얼림굿 가락과 잦은 가락으로 입장 준비

2. 칠채 오방진  
느린 칠채가락에서 자진칠채 가락으로 끊고 자진육채-자진삼채-이채를 치고 짝쇠가락으로 풀어나온다

3. 당산벌림  
이채가락으로 소고 전원 앞으로 나와 빠른사사를 돌린다음 연타채에 제자리 복귀하고 다시 S자를 그리며 사물앞에서 빠른사사를 돌린다

4. 무동쾌자놀이  
놀이삼채가락에 무동은 깨끼춤을 추며 중앙으로 나와 땅짚기춤(씨앗심기)-쩍찌기춤-풍년굿춤-쾌자춤까지 추고 삼채장단에 소고뒷자리로 돌아간다

5. 소고 절굿대놀이  
수벅구를 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며 사물에 직각으로 두줄로 들어온다,삼채 장단에 맞춰 소고는 깨금발로 외사를 돌리고 사사를 돌리며 앉고 서고를 반복하고 삼채 끊음장단듣고 가새치기 대형으로 선다

6. 가새치기  
가새치기대형이 되면 먼저 무동과 사물이 앞으로나가 교차후 돌아선다. 수벅구줄과 부벅구줄이 서로 교차후 삼채가락을 끊음을 신호로 뒤로 돌아선다.

7. 사통백이  
삼채장단에 사물악기팀.소고팀.무동팀으로 4개팀이 각각 작은원을 이루며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서 큰원을 만든다.

8. 좌우치기  
제자리에서 이채가락을 치고 매듭지으면 좌우치기가락으로 원좌우치기에 들어간다.원안쪽을 보고 우삼보,좌삼보,자포걸음을 한다음 원 전,후로 각각 3보씩 자포걸음을 한다.

9. 소고판굿놀이  
잦은연타채에 소고들이 뛰어나와 삼채 장단에 맞추어 소고판굿놀이를 한다

10. 개인놀이(상쇠,허튼12발 상모놀이)
연타채에 상쇠는 뛰어 나와 삼채와 이채 장단에 종이북상놀이를 하고 80세 넘은 어르신이 만담과 놀이를 보여준다.

11. 뒷풀이  
사물과 소고,무동이 큰원을 만들어 굿거리 장단에 춤을 추며 돈다,잦은 삼채와 이채 장단을 치고 인사한다.

12. 퇴장   

기수를 비롯한 악사,소고,피조리,새미,잡색등 삼채장단에 맞춰 퇴장을 하고 자진가락으로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