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 소개

‘고분도리’란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의 옛 지명을 일컫는 말이다. 이 지역은 걸립으로 유명했는데 시약산 당산에서 걸립굿이 시작되면 마을의 당산에 가서 걸립을 한다는 고유제를 올리고 당산신의 가호를 농기에 받아 가가호호를 돌며 걸립굿을 시작하여 한때는 활동영역이 동해안을 따라 부산 송정에서 경북 영덕강구까지 미쳤다고 한다. 돈과 곡식을 얻는 걸립농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지신밟기의 사설과 노래가락 사이사이에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짜임새 있는 마당굿의 구성과 잽이들의 뛰어난 기량이 눈여겨 볼 만하며 그 중에서도 성주의 일생을 굿거리장단에 실어 노래하는 성주풀이와 뱃사람들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자진모리장단의 용왕굿이 타 지역과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부산고분도리걸립은 한 해를 시작하는 즈음인 음력 정월에 ‘마을 어귀에 이르러 당산굿과 마을 중앙의 우물굿을 시작으로 가가호호 대문굿, 성주굿, 조왕굿, 그리고 용왕굿에 이어 술굿과 개인놀이로 이루어진 대동굿. 전체 네 마당으로 느린 굿거리 장단의 성주풀이를 제외한 나머지 굿은 모두 흥겨운 자진모리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걸립농악 특유의 짜임새 있는 연희와 지신밟기 형태를 놀이화하여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으며, 성주의 일생을 노랫가락으로 풀어낸 성주풀이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용왕굿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소리꾼의 곰삭은 노래소리와 치배들의 신명난 춤사위 과장들의 익살스러운 연희 및 마을 주민의 행위를 재현한 사실적인 놀이의 원형이 잘 전승·보존되고 있어 민속적, 음악적으로 그 가치가 뛰어난 민속놀이이다.

 

주요 장면 구성

1. 출정굿-당산굿-우물굿
걸립패가 기원굿을 할 마을이 선정되면 선왕 농기전에 원형으로 서서 인사를 하며 출정을 기원하는 출정굿을 시작으로 마을의 안녕을 빌기 위하여 마을 수호신인 당산을 찾아 당산굿을 울리고 마을 우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깨끗한 물이 많이 나오도록 기원하는 우물굿을 재현한다.

2. 대문굿-성주굿-조왕굿
집안의 안택을 기원하는 벽사의식으로 대문곳, 정낭굿, 마구간굿, 곳간굿, 집안의 수호신 성주 지신께 평안을 기원하는 성주굿, 조왕굿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상쇠가 소리하는 성주풀이가 특색으로 성주풀이에서는 성주의 탄생과 고난의 역정, 성주로 좌정하기까지의 사설이 신화의 줄거리처럼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3. 용왕굿
어촌의 풍어와 뱃사람들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굿으로 바다신인 용왕을달래어 마을이 일 년 내내 풍성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에게 재물과 만복이 오도록 살을 푸는 굿이다. 바다와 인접해 있는 고분도리의 지역적인 특색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는 것으로 바닷가나 선창에서 하던 굿을 놀이로 재현한 것이다.

4. 개인놀이-술굿
모든 굿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걸립패들이 마을의 마당에서 한 바탕 판굿을 치며 춤판을 벌이고 들벅구,북,장구,상모,열두발 상모순서로 개인놀이로 분위길가 고조되면 둥앙 선왕기를 중심으로 멍석 모양의 대형을 만들어 술굿 “술먹세 술먹세 얼른 치고 술먹세, 조포국에 김나고 미역국에 땀난다”를 크게 외치며 마을 사람들과 걸립패들이 어울려 대동 한마당을 이룬다.

작품 사진

일반부

참가지역: 

부산광역시

참가팀: 

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회

참가종목: 

참고 문헌

 

일반부 경연팀

청소년부 경연팀

주최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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